‘세상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세상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내가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아픈 사람을 치료해주는 의사가 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한 생명이 잉태된 그 순간부터 출산, 이후 노화에 이르기까지 함께하는 산부인과가 너무 매력적이어서 산부인과 의사가 되기로 하였습니다.
서울대병원에서 전공의, 전임의 과정을 거쳐 임상교수로 외래진료도 하고 수술도 집도하면서 정말 누구보다 정확히 진단하고 잘 치료하는 의사가 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또한 결혼을 하고 한 아이의 엄마가 되면서 사람의 마음을 더욱 더 잘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산부인과 진료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습니다.
분만과정 중 일부는 굴욕 3종세트라고 불린다는 말도 듣게 되었고,
부인과 검진 의자는 굴욕의자라고 불리울 정도로 산부인과 진료를 싫어하는 사람이 많은 것이 속상합니다.
그렇지 않은 병원을 만들고 싶습니다.
꺼려지고 가기 싫은 곳이 아닌 기분 좋아지는 곳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